건담 프라모델 등급 정리 / 건프라 #1

건담 프라모델 / 클리어컬러 리미티드 에디션

키덜트(kidult)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보는 RC카, figure, 드론, 프라모델 등이 있다면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건프라(GunPra)'라고 하는 제품들의 등급과 특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대부분 '건프라'라고 하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社) 반다이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품으로 1979년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을 통해 (社) 선라이즈에서 제작한 건담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캐릭터(character)를 모델화 하여 플라스틱(plastic) 금형을 통해 만들어진 플라스틱모델을 건담 프라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구매를 해서 조립과 완성을 하려면, 제일 먼저 건프라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또 그 금액과 사이즈는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어떤 건지 따져보고 확인하실 텐데요!

이때 제품박스마다 그려져 있는 마크들이 있습니다.

SD, HG, RG, MG, PG 같은 글씨로 된 마크들이요.

아이들이 직접 고르거나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글자이고 또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등급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대략 난감할 수 있지만, 알고 나면 인싸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설명을 더 드리자면 최근 건프라들은 등급별 크기차이가 별 의미 없는 상황인데요.

HG등급이 약 12cm이고 MG등급이 약 18cm라고 한다면 최근 출시되는 HG등급의 경우 18cm 즉 MG등급 크기와도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작품 속 설정크기가 크다 보니 낮은 등급으로 출시하되 크기는 크다는 설정이지만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우실 거예요

좀 더 설명드리자면 두 가지 종류의 건프라 중 A건프라는 작고 B건프라는 크다는 가정하에 A건프라는 HG등급 12cm이지만 B건프라는 HG등급 180cm로 같은 등급이라도 작품 설정크기에 따라 같은 등급이라도 크기가 다르게 출시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자 이제 본론인 등급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SD, BB등급

사이즈 약 7cm~5cm로 대형 건프라를 축소하고 가분수의 비율로 2, 3등신으로 귀엽게 발매한 버전

BB는 발매된 지 좀 오래된 제품으로 정말 짧은 가분수 형태였다면 SD는 좀 더 섬세한 포즈와 세련된 컬러가 특징이었지만 최근에는 EX-Standard라고 해서 팔과 다리가 좀 더 비율적으로 완성된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또 다른 시리즈로는 중국의 삼국지를 콘셉트로 한 SD삼국창전이나 SD월드히어로즈 시리즈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조립이 매우 쉽고 별도의 도구가 필요치 않으며,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사이즈가 작은 만큼 각 부품들과 박스아트에서 보이는 색상의 분할이 본 제품에서는 스티커로 대신하거나 색분할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다는 정도입니다.

종류로는 삼국전, 히어로즈, 크로스 실루엣, EX-Standard 등등 설명으로는 부족할 정도의 세부 모델들이 있습니다.

SD와 BB의 가장 큰 차이점은 관절 그리고 목과 허리등의 표현에 있어서 SD 쪽이 세련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만큼 만들 때 부품수나 색상분할이 잘 되어있기에 금액 또한 저렴할 수 없습니다.

■ EG등급 (EntryGrade)

사이즈는 1/144 약 12cm 크기로 HG등급과 크기는 같지만 좀 더 라이트 하게 불필요한 포장과 부품수를 줄여 출시된 제품!

부품별로 니퍼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단순하지만 성형색상과 조형이 깔끔하면서도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로 출시된 제품으로 일반 HG의 절반정도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대신 HG에 비해서 연결되는 부품을 간소화했기에 '골다공증'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성형의 속이 비어있는 부품들이 있는데요.

이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발생하는 설계단계의 문제로 SD제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신 보이는 부분에서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조립 후에도 탁월한 포징과 전시력을 자랑합니다.

■ HG등급 (HighGrade)

사이즈는 1/144 약 12cm~1m 이상까지 사이즈가 있으며, EG에 비해서는 좀 더 조립런너(부품들이 순번으로 묶여 붙어있는 플라스틱 테두리)의 부품수가 좀 더 많고 색상 분할이 정교하게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도구를 이용해서 런너의 게이트에서 부품들을 분리시켜야 하지만 SD 또는 EG보다 높은 조립감을 원하거나 윗 등급의 MG보다는 저렴한 제품이면서 라인업이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유져들에게 인기 있는 포지션입니다.

EG등급에 비해 애니메이션 내 모습에 가깝도록 디테일과 가동성 등을 잘 살려 매력 있는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HG는 지금까지 방영된 건담 시리즈에서 등장한 거의 모든 모빌슈트 제품이 라인업 되어 있다 보니 대략 12cm인 1/144 사이즈로 대부분 출시되었지만, 같은 등급임에도 사이즈가 MG사이즈에 육박하는 18cm의 '크시'나 80cm나 되는 '네오지옹' 또는 1m가 넘는 '덴드로비움'제품까지 다양한 HG 사이즈의 건프라모델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건프라를 이야기할 때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요!

유독 제품 라인업이 많은 HG는 우주세기로 출시되는 HG제품들은 HGUC라고 표기되어 있고 비우주세기로 출시되는 제품들이나 특별 영상판 제품들이  대부분 HG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건프라 등급 중 SD, BB, EG, HG, HGUC 제품에 대해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시선에서 순서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소개에는 RG, RE/100, MG등 다양한 제품들의 소개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